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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일이면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최종화가 공개되겠네요. 2월 19일 방영된 15화에서는 드디어 여주인공 강지원(박민영분)이 자신의 죽음의 운명을 떠넘겼는데요. 자세한 사항은 아래 <내 남편과 결혼해줘> 15화 줄거리에서 확인해 보세요.
<내 남편과 결혼해줘> 15화 줄거리
14화는 강지원(박민영)이 박민환(이이경)에게 목 졸리는 장면으로 끝이 났었죠.
유지혁(나인우)이 바람처럼 나타나서 강지원을 구합니다. 유도 기술 바로 들어갑니다.
그 결과 유지혁과 박민환은 유치장에 들어가게 됩니다. 강지원은 병원에 입원을 하고요.
박민환은 " 야, 내가 네 인생 끝장내버릴 거니까. 각오해. 폭행치상에 갑질 재벌3로 기사 쫙 뿌릴 거니까."
라고 협박하고는 강지원 때문에 인생을 망치기엔 강지원이 별 볼일 없지 않냐며 지혁을 자극합니다.
"유부장, 내가 충고 하나 해줄까? 내가 왜 돌아버린 줄 알아? 강지원 걔가 사람을 돌게 하거든." - 박민환
"널 망친건 강지원이 아니야. 그 쓰레기 같은 인성이지." - 유지혁
"넌 너 불리할 때 평등 찾고 싶고 유리할 땐 힘대로 하는 게 좋지? 난 사실 힘대로 하는 거 싫거든. 근데 넌 진짜 안 되겠다."
때마침 이석준 실장이 등장하며 유지혁은 유치장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이석준 실장은 변호사 자격이 있어요. + 양주란의 이혼 소송도 도와주고 있죠.)
"네 인생이 더 이상 갈 데가 없다고 생각해? 아닐걸."
유지혁은 다시 한번 싸늘하게 경고를 남기고 유치장을 떠납니다.
홀로 남겨진 민환은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부르짖습니다. 이이경 배우의 이미지 때문인지 뭔가 코믹하네요.
오늘도 박민환은 상찌질이 그 자체입니다.
유지혁은 그 길로 두려움에 떨고 있는 강지원 곁으로 가서 강지원을 위로합니다. 그때 정수민은 오유라와 만나죠.
정수민은 박민환이 이혼을 요구하자 뭔가 상황이 잘못되어 간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오유라를 찾아옵니다. 빈손으로 찾아온 건 아니었죠. 자신의 아버지가 오유라에게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오유라가 거기에 관련되었다는 녹음파일을 들고 와서 협박합니다.
" 지금 표정 보니까 부자 언니 별거 없네. 괜히 방구석에 처박혀 있었구만. 이제 질문하는 건 나야, 뭐 해줄 수 있어?" - 정수민
주제 파악을 못하고 자신을 협박하고 간 정수민을 오유라(보아)는 박민환과 정수민 둘 다 한 번에 처리하기로 합니다.
유지혁과 강지원은 운명 떠넘기기 작전을 시작합니다. 첫 타깃은 정수민.
유지혁은 정수민에게 만나자고 먼저 연락을 합니다. 정수민은 지혁을 만나 박민환과 이혼하기로 하고 집을 나와 호텔에서 지내고 있다고 말합니다. 정수민의 삶은 플러팅 그 자체인 건가.
"이제 혼자예요."라고 수줍게 말하는 수민에게 돌아온 지혁의 대답은 싸늘했습니다. 그리고 수민의 예상 답안엔 없는 말이었죠.
"강지원 죽이려고 했죠." - 유지혁
하지만 그 뒤에 이어지는 말은 더 예상밖이었습니다.
"나 같아도 그랬을 거야. 강지원과 박민환 다시 만나기 시작한 거. 나도 다 안다는 이야기입니다." - 유지혁
지혁은 지원과 민환을 간통죄로 엮어서 넣자며 정수민에게 한 팀이 될 것을 권유하죠. 자신에게 복수할 기회를 주겠다는 지혁을 의심한 수민은 "그래서 부장님이 얻는 건 뭐냐"라고 묻습니다. 지혁은 지원을 다시 돌려받고 싶어서 그렇다고 둘러댑니다.
유지혁과 강지원이 운명 떠넘기기 계획은 착착 진행됩니다. 정수민이 간통죄로 엮기 위해 발견할 커플은 강지원, 박민환이 아니라 오유라, 박민환이었죠.
한편, 오유라는 유앤케이와 정면으로 싸우지 말자고 조언하는 비서에게 할아버지는 유지혁과 다르다며 유 회장과 장기를 두러 갑니다. 그 자리에 지혁은 강지원을 소개하며, 전 약혼자인 오유라와 선을 긋습니다.
오유라는 유 회장의 집을 나서며 자신의 비서에게 지고는 못 산다고 강지원을 처리해 버리겠다고 말합니다. 지원이를 노리는 사람이 참 많네요.
"내 지난번에 말했을 때, 미처 다 해주지 못한 이야기가 있어. 부딪힌다고 일이 다 되지는 않아. 우리 애가 잠깐 만난 대가 치고는 벅차게 챙겨준 걸로 알아. 이쯤에서 그런가 보다 하고 물러설 때야." - 유 회장
유 회장은 지원이 탐탁지 않다는 걸 드러냅니다. 하지만 지원은 담담하고 솔직하게 대응합니다.
"그냥 완벽한 재벌 3세라고 생각했을 땐 닿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저렇게 바보 같고 화내고 흐트러지고 당황하고 때로는 어리광 부리는 그런 모습 보면서, 같이 잘할 수 있겠다 생각 들었어요. "
"같이 행복하고 싶어요. 할아버님, 유지혁씨 저 주세요."
지원의 진심을 느낀 유 회장은 이제 마음을 여는 듯합니다. 돈이나 배경이 아니라 진심으로 자신의 손자인 유지혁을 사랑하고 있다는 걸 느낀 거겠죠.
유지혁은 본격적으로 박민환의 자금을 압박하기 시작합니다.
1. 퇴사 : 너 오늘부터 잘렸음. 빠이.
2. 사내 대출 상환 안내 : 이제 자격 없으니 돈 갚아.
3. 사채 독촉 : 독사 형님들의 가정방문.
3단 콤보 마무리 공격으로 독사 형님들에게 안마 좀 받은 박민환은 정수민의 주머니(?)를 털기 시작합니다.
수민이의 주식 계좌도 털고요. 옷장에 숨겨둔 비상금도 털고.
지원이가 정수민 결혼식에 와서 던져 준 명품백도 중고나라에 팔아버립니다. 찌질찌질.
정수민은 자기 주머니가 다 털리는 것도 모른 채 강지원을 회사로 찾아갑니다. (네가 내 남편을 만나? 부들부들.)
"내 전화 왜 안 받아? 내 전화 왜 안 받냐니까?" - 정수민
"내가 왜 네 전화를 받아야 하는데?" - 강지원
"그래, 그건 알겠다. 네가 7년이나 만나고도 우리 남편이 네가 아닌 나를 선택했다는 게 바로 인정이 안 되겠지. 근데,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결혼한 남자한테 꼬리를 치고 그래? 너 때문에 나 지금 이혼하게 생겼어. " - 정수민
얄밉게 말하는 정수민에게 지원도 지지 않고 보안팀에 전화해서 외부인 좀 끌어가라고 말합니다.
"야, 내가 남의 남자랑 왜 뒹굴겠어. 너도 아닌데? 아, 네가 박민환을 이런 식으로 꼬셨으니까 더 잘 알겠다. 근데 7년 만난 여자를 그런 식으로 배신한 사람이면 너한테도 똑같이 할 수 있다는 걸 왜 몰랐을까?" - 강지원
"너네 둘 다 얼굴도 못 들고 다니게 회사에 대자보도 붙일 거야. 가만 안 둬." - 정수민
"어떡하지? 네 남편 이 회사 잘렸어. 그러니까 여기서 이렇게 쓸데없는 의심하지 말고 가서 내조나 잘해. 아, 이혼한다고 했나? 안 됐다. 근데 생각할수록 기분이 나쁘네. 너나 박민환 같은 쓰레기를 탐내지 내가 왜 탐내겠어? 알고도 당하는 바보가 아니라면." - 강지원
크으, 15화 최고의 사이다, 명장면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진짜 영상으로 보셔야 합니다.
줄거리 쭉쭉 이어가겠습니다. 빚 독촉에 허덕이는 박민환에게 유지혁은 회사 복지정책으로 운영하는 보험금 정보를 흘립니다. 이 보험은 가족보험으로 퇴사 후에도 유지하고 싶다고 하면 유지할 수 있는 박민환 맞춤 특별 조항이 들어갔구요. 배우자 사망 시 받게 될 보험금은 5억 원.
보험금에는 보험금. 박민환이 강지원을 보험금 때문에 죽인 것처럼, 정수민도 보험금때문에 죽어야겠죠.
박민환 내연녀 역을 소화해 줄 오유라에게도 사탕, 빨간 구두까지 모두 준비가 되었습니다. 이제 정수민이 강지원이 겪었던 일을 그대로 겪는 것만 남았죠.
박민환은 지혁과 지원의 계획대로 보험금 안내 서류를 받자마자 오유라를 찾아갑니다.
박민환은 오유라 앞에 무릎을 꿇으며 정수민을 처리해 줄 테니 세팅과 뒷수습을 요구합니다.
"마지막 기회야." - 오유라
오유라는 박민환의 거래 제안을 받아들이죠.
정수민은 유지혁에게 박민환과 오유라가 머물고 있는 스위트룸 정보를 문자로 받고 불륜 현장을 잡으러 갑니다. 수민은 불륜의 주인공이 강지원인지 알고 있죠. 수민은 과거 지원이 불륜현장을 목격했던 것처럼 박민환과 오유라가 함께 있는 현장을 보게 됩니다.
과거 박민환과 정수민이 했던 대화가 박민환과 오유라 사이에서 나옵니다.
"근데 천재적이긴 하다. 어떻게 와이프 사망 보험금으로 재기를 노려?" - 오유라
"아이, 걱정하지 마. 내가 또 은혜 하나는 기가 막히게 갚는 놈이거든." - 박민환
박민환도 박민환이지만, 오유라의 악마성 무섭네요.
" 박민환 너는 처리가 안 되는 쓰레기구나." - 정수민
불륜 현장을 핸드폰으로 촬영하려던 정수민은 제지를 당해 기절하고 맙니다. 오유라는 기절한 정수민을 박민환에게 데려가서 처리하라고 지시하고, 민환은 인적이 드문 펜션에 수민을 끌고 갑니다.
하지만 수민이도 호락호락하지 않죠. 자기를 죽이고 나면 오유라가 가만히 둘 것 같냐고 똑똑한 소리를 하죠.
"나 죽이면 그 여자가 너는 그냥 둘 것 같아?" - 정수민
하지만 모지리 박민환은 정수민이 가지고 있던 음성파일도 이미 오유라가 지워서 사라졌고, 계좌의 돈도, 명품백도 다 자기가 가져가서 너는 이제 빈털터리라고 말합니다.
"너 아니면 내가 죽어야 되는데. 내 입장에선 너부터 해결하고 나는 새로 시작해야 될 거 아니야. " - 박민환
박민환은 가스 사고로 위장해 정수민을 죽이려 하지만 우리의 악녀 수민이는 쉽게 죽지 않지.
가스 배관 끊으러 갔다 오는 사이에 탈출해서 칼을 들고 덤빕니다. 확실히 과거 지원과는 다르죠.
그리고 충격적이게도 이 몸싸움 끝에 사망하는 건.
바로 박민환입니다.
과거 강지원이 죽었던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유리 테이블에 부딪혀서 사망하게 됩니다.
강지원의 죽음의 운명이 박민환에게 옮겨간 것이죠.
이 부분은 원작과 많이 다른 부분인데,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라는 설정이 원작보다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방법(과정)과 결과가 같다. 민환이 유리 테이블에 부딪혀서 죽게되는 장면은 원작팬들도 반전으로 느껴져서 재미있게 보셨을 것 같은데요. 한 가지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이렇게 되면 유지혁이 교통사고로 사망한다는 사실을 16화에 어떻게 해결할지가 의문이네요. 그 운명은 정수민에게 가는 걸까요?
아니면 찜찜함을 남긴 채로 묻어가야 하는 걸까요.
박민환의 장례식장에 찾아간 강지원은 과거 민환과의 악연을 회상합니다.
민환모는 과거나 현재나 지원을 원망하네요.
도주한 정수민의 공개수배가 뉴스에 뜨고, 정수민이 박민환의 집을 털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혁은 불안함을 느낍니다.
정수민이 멀리 도망가지 않고 가까이에 있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까요.
"어떤 인간들은 적당히란걸 몰라요. 내 마음에 불편할 정도로 완벽하게 밟지 않으면 끝나지 않아요." - 유지혁
지혁의 걱정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 시각 정수민은 지원의 집 앞에 찾아왔습니다.
" 날 두고 너만 행복할 수 없어. 지원아. 절대로." - 정수민
수민이는 정말 끝까지 갈 모양입니다. 16화 예고에는 수민이가 방화를 저지를 계획인가 봅니다.
시너(신나)를 구매하는 장면이 공개되었네요.
원작 웹소설처럼 지혁이와 지원이가 결혼하는 모습을 보기는 힘들 것 같네요. (해결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
16화에 그동안 해결하지 못한 떡밥들을 다 회수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드라마 <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tvN에서 재방 및 본방을 시청하실 수 있고, 티빙과 시리즈온에서 다시 보기 하실 수 있습니다.
+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 것 같은 양주란 과장 이야기
원작 웹소설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양주란 과장의 러브라인도 15화에서 풀렸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양주란을 양주란의 남편이 찾아오고 유리 조각(흉기)로 해코지하려 합니다. 그 순간 이석준 실장이 나타나 막아서죠.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다는 걸 확인하고, 박민환이 강지원의 운명을 가져가 죽게 되면서 이혼 소송을 어렵게 만들던 증거물도 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내일 방영될 마지막 화에서 러브라인에 어떤 확실한 진전이 있을 것 같네요.
+ 백은호와 유희연 러브라인
강지원의 밀키트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된 백은호가 유희연을 신경 쓰는 모습이 잠깐 나오면서 둘의 러브라인도 16화에서 어떤 진전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